대학 시험을 앞둔 마리와 알렉스는 조용히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프랑스 남부 시골에 자리한 알렉스의 부모님 집으로 향한다. 옥수수밭 한가운데 외따로 선 농가,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 그리고 평화로운 저녁. 그러나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낡은 트럭 한 대가 집 앞에 멈춰 선다. 초인종 소리와 함께 들이닥친 정체 모를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알렉스의 아버지와 어머니, 어린 동생을 차례로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슬에 묶인 알렉스를 트럭에 실어 떠나 버린다. 다락방에 숨어 그 모든 참극을 지켜본 마리만이 유일하게 발각되지 않은 채 살아남는다. 전화선은 끊기고 도움을 청할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 마리는 두려움을 삼키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남자의 트럭에 몰래 올라탄다. 외딴 주유소와 어두운 숲길, 피로 얼룩진 도로 위에서 이어지는 필사적인 추격. 침묵과 정적 사이로 팽팽하게 조여 오는 긴장 속에서, 마리는 알렉스를 되찾을 수 있을까.

6/18/2003
91 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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